키즈노트와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가 공동주최한 <2015년 어린이집 우수 알림장 공모전-바른소통의 시작, 알림장>에는 총 27명이 수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대회 수상작들을 키즈노트 블로그에서 계속해서 소개해 드릴 예정입니다. 수상 사례를 참고하시고, 심사위원들의 선정 이유와 알림장 작성 Tip을 꼭 참고하셔서 알림장 작성할 때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은상 수상작 사례



시립가좌어린이집 유주혜 교사

유형 1. 상황별 알림장 소통 사례 - 6) 신입원아 적응문제


15. 3. 20 <원에서 가정으로>


우리 가훈이 오늘 칭찬 많이 해주세요. 오늘도 울면서 등원했지만, 교실에 들어와서는 울음도 짧아지고 친구들과 놀이도 하며 점점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놀잇감 제자리를 알고, 정리정돈도 잘하고, 밥도 남김없이 싹싹 잘 먹고, 여유분으로 있던 칫솔로 양치와 세수도 했습니다. '우르르~ 퉤'를 알려주었지만 아직 어려운지 물은 꿀꺽 삼키고 말로만 ‘퉤’를 하는데, 너무 귀여웠습니다. 로션도 바르고 기분좋게 하원했습니다.


오늘은 가훈이에게 “선생님 보러 올거야, 보러 안올거야?”라고 물었더니 “선생님 보러 올거야.”라고 얘기해주었습니다. 가훈이 열은 없었는데, 맑은 콧물이 많이 흘렀답니다. 코도 ‘흥’하고 잘 풀었어요. 우리 귀여운 가훈이와 함께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어머님, 할머님, 가족분들 모두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15. 3. 20 <가정에서 원으로>


할머니

가훈이 할머니입니다. 선생님, 일주일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힘드셨지요? 백지 같은 귀요미들에게 고운빛깔로 예쁜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사랑으로 보육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선생님의 사랑의 가르침에 점점 의젓해질 가훈이가 기대됩니다. 미처 챙기지 못한 물품은 월요일에 챙겨서 등원시키겠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주말보내세요.


엄마

가훈이가 조금씩 적응하고 있어서 다행이네요. 모두 우리 선생님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집에서 ‘장난감 정리하자’라고 하면 기분좋을 땐 ‘가훈이가 할께’하고 치우기도 하지만, 때론 못들은 척 하기도 해서 가르치기도 했는데, 선생님 말씀도 잘 듣고 칭찬해줘야겠어요. 우르르 퉤는 집에서도 항상 말로만 ‘퉤’하네요. 칫솔, 양치 물품들 차주부터 꼭 챙기겠습니다. 콧물은 지난번 감기때 멈췄었는데 다시 흐르나 보네요. 날씨탓에 알레르기가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주말동안 신경써서 살펴야겠습니다.

선생님도 주말 즐겁게 보내시고, 한주동안 쌓인 피로 훌훌 털어보내세요. 감사합니다. 


15. 3. 25 <원에서 가정으로>


할아버지와 헤어질 땐 ‘잉’하고 울음을 보여도, 지금은 제법 교실에 들어와서 적응이 되었는지 가훈이가 금방 뚝 그치고 다른친구들 우는 모습에도 동요되지 않았습니다. 훈이가 좋아하는 실외놀이를 나가서 흔들말도 타고, 형님들이 타는 미끄럼틀에 올라가 무서움 없이 무척이나 신나게 놀았어요. 제가 했던 말이 기억이 났는지 “날씨가 따뜻해”라며 졸졸졸 저도 잘 따라왔습니다. 우리 가훈이 얼마나 순한지, 낮잠시간에도 잠투정 없이 금방 잠들고 오늘 하루도 제게 기쁨 가득 안겨주었습니다. 낮잠 같이 자는 친구들은 가훈이를 포함해 현재 두 명입니다. 선생님과 많이 친해져서 큰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15. 3. 25 <가정에서 원으로>


엄마

선생님,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씩씩하게 울지않고 지낸다고 하니 대견하네요. 가훈이가 제일 좋아하는 할아버지와 인사하는 것은 아직까지는 슬픈가봅니다.

가훈이가 겁이 많아 놀이터가서 흔들말만 탔는데, 이젠 미끄럼틀까지 신나게 탄다고 하니 뿌듯합니다. 그리고 요즘들어 가훈이가 부쩍 성장한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퇴근해서 집에 돌아오면 아빠,엄마한테 매달려서 자동차 놀이하자, 책보자 등등 놀아달라며 졸졸졸 쫓아다니고 땡깡부리고 해서 밥먹을 틈도 없이 놀아주곤 했는데, 요즘은 놀이욕구가 많이 충족했는지 퇴근 후 엄마아빠를 기분좋게 맞아주고, 말도 잘 듣고, 저녁먹을 시간도 줍니다. 모두 우리 선생님들이 사랑으로 보살펴주신 덕분이에요. 감사합니다.

어제는 가훈이만 남아 낮잠을 잤다고 들어서 다른 친구들은 할머니, 엄마가 데리고 가는데 혼자만 오래 남겨져있으면 아무래도 마음에 상처가 될까 걱정이 되네요. 다른 친구들이 계속 낮잠없이 하원하는 일정이라면 가훈이도 일정을 조정해볼까 고민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할머니

선생님,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가훈이가 어린이집에서 덮고 자는 이불이 어릴때부터 좋아했고, 어딜가던 가지고 다녀야했던 비단이불-지금도 집에서 덮고 자는-이 아니라 참 많이 걱정했는데, 선생님의 사랑담긴 지도와 토닥임속에 놀랍게도 낮잠을 잘 수 있다니 신기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비단이불 없으면 잠들지 못해서 장가 갈 때도 비단이불과 함께 보내야 한다고 했는데…, 여러가지로 발전해가는 가훈이가 대견스럽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15. 4. 15 <원에서 가정으로>


우리 가훈이 오랜만의 등원이라 교실에 들어오기 싫어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울지도 않고 씩씩하게 등원했습니다. 선생님 보고싶었다며 얘기도 해주고, 친구들이랑 웃으며 즐겁게 활동했습니다. 친구들도 가훈이가 와서 좋은지 가훈이 옆에 붙어서 꽃그림 블록 쌓기도 하고, 같이 붕붕카도 타며 즐겁게 보냈습니다. 가훈이가 좋아하는 3단지 놀이터에 가서 높은 미끄럼틀도 거침없이 신나게 탔습니다. 컨디션이 좋아보여 정말 다행이었어요. 점심밥도 싹싹 잘먹고, 오늘은 하원하는 친구들 보며 약간 눈물을 글썽거렸지만 금방 꿈나라로 간 가훈이었습니다.



심사평


맞벌이 가정에서는 조부모나 육아도우미 등 부모가 아닌 다른 사람이 육아를 도와주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에는 아이들의 등,하원시에도 부모가 함께할 수 없어 부모와의 소통이 부족할 수 있다. 사례에서는 알림장 작성을 통해 교사와 조부모, 부모가 모두 육아에 참여하여 아이에 관한 정보를 주고받고 있다. 특히 육아를 도와주고 있는 조부모의 알림장 작성 참여가 인상깊다.




알림장 작성 Tip


신입원아의 적응기간에는 특히 아이가 원에서 잘 적응하고 있다는 것을 짧게, 객관적으로 전달해주는 것이 좋다. 부모가 아이가 원에 잘 적응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 안심할 수 있고 또한 이 기간에 부모와 교사와의 신뢰관계가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알림장 작성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보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짧게 전달하는 것이 핵심!




* 알림장 공모전 수상작은 키즈노트 블로그에서 매주 공개됩니다.

* 수상작 공개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수상 사례의 아이 이름은 각색되며, 일부 맞춤법이 틀린 표현은 수정됩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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