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노트와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가 공동주최한 <2015년 어린이집 우수 알림장 공모전-바른소통의 시작, 알림장>에는 총 27명이 수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대회 수상작들을 키즈노트 블로그에서 계속해서 소개해 드릴 예정입니다. 수상 사례를 참고하시고, 심사위원들의 선정 이유와 알림장 작성 Tip을 꼭 참고하셔서 알림장 작성할 때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은상 수상작 사례
서울청사햇살어린이집 김새롬 교사
유형 1. 상황별 알림장 소통 사례 - 1)건강
2015. 8. 28 <가정에서 원으로>
... 어제도 하원시간이 늦어 저녁을 먹고 들어갔습니다. 뭐 먹고싶냐고 물으니 ‘응 일단 서점에 갔다가-그 전에 갔던 서점-그리고 소고기 먹고 싶어. 뼈 없는 소고기.’라고 이야기하여 너무나 구체적인 요구조건을 거역할 수가 없어 일단 교보문고에 가서 아빠를 기다렸습니다. 책도 많이 읽고 소리나는 책도 오빠한테 양보하고 다른 책 읽으며 다 읽을때까지 안간다고 버티다가, '기다리던 엄마아빠가 너무 배고파~'하니 착하게도 ‘그럼 다음에 와서 나머지 읽을래.’ 하고 책을 덮어주었습니다. 고마워~
빕스에 갔는데 자꾸 국수 이런 것만 먹고 야채는 또 뱉어서 엄마가 그만 속상해서 화를 좀 냈더니 한별이도 삐쳐버렸네요. 졸려서 먹기가 더 귀찮았나 봐요. 그래서인지 오는 차에서 차 타자마자 잠들어버렸습니다.
한별아 우리 야채좀 얌얌 먹자. 엄마 요리솜씨 때문에 그러니?
오늘 아침엔 스타벅스 가기로 한 약속은 그냥 못 지키고 넘겼습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단 음식 먹는 습관을 줄여야겠어요.
2015. 8. 31 <원에서 가정으로>
물놀이 주제가 끝나고 ‘보글보글 음식놀이’ 주제가 시작되었어요. 오늘은 여러 가지 음식 재료 중 채소(파프리카, 오이, 당근, 양상추, 시금치 등)를 탐색해 보았는데요, 한별이가 “한별이 어제 브로콜리랑, 양파랑, 당근이랑, 오이랑, 김치랑, 계란이랑…” 하면서 10가지의 채소와 반찬을 먹었다고 이야기 해주더라고요.
도감을 보며 여러가지 채소를 탐색한 한별이는 직접 시금치와 파프리카를 탐색해 보았어요. "한별아 우리 파프리카 조금 먹어볼까?"라고 이야기 하니, 한별이가 “아니!” 라고 이야기 하며 단호하게 먹지 않겠다고 이야기 하더라고요. 파프리카를 이용해 요리하는 흉내를 내기도 하고, 파프리카 안에 들어있는 씨앗을 빼며 수 세기를 하던 한별이는 친구들이 파프리카를 맛보는 모습에 관심을 갖더니 “한별이도 아가 파프리카 먹을래~” 라고 이야기 했어요. 엄지와 검지로 ‘조금’을 표현하며 “조금만~” 하고 귀엽게 이야기 하는 한별이는 작은 조각의 파프리카를 맛 보더니 “또 줘!” 하며 조금 더 큰 파프리카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였답니다. (한별이 정말 대견하지요? 칭찬 많이 해주세요.)
또 햇살뜰에 나가 화단에서 돌멩이를 찾은 뒤, 돌멩이로 시금치를 두드려 보기도 했어요. 초록색 즙이 나오자 “선생님 이것 좀 보세요! 연두색 물이 나왔어요. 돌멩이도 연두색으로 변했어요!” 라고 이야기하며 신나게 시금치를 빻아보았답니다.
2015. 9. 3 <원에서 가정으로>
오늘은 신나는 요리시간이 진행되었어요. 오늘 요리시간에는 파프리카, 오이, 당근, 양상추 등 여러가지 채소를 작게 썰어보고, 요플레와 함께 섞어 맛있는 ‘채소샐러드’를 만들어 보았어요. 평소에 채소를 좋아하던 친구는 “최고! 맛있어요!”라고 외치며 정말 맛있게 샐러드를 먹는 모습을 보였고, 평소에 채소를 선호하지 않았던 친구들 또한 달콤한 요플레가 섞인 샐러드를 즐겁게 맛보는 모습을 보이더라고요.
또, 파프리카를 반으로 잘라 파프리카 속안에 들어있는 씨앗과 단면을 탐색한 누리반 친구들은 쿵쿵 파프리카 도장을 찍어보기도 했어요. 햇살뜰에 나가서는 양상추를 탐색해보고, 칠판에 양상추를 붙여 분필을 사용해 끄적이며 여러가지 모양과 크기의 양상추를 그려보기도 했답니다.
채소를 활용한 여러가지 놀이 활동을 경험하고 있는 누리반 친구들이 급간식 시간에 즐겁게 채소를 맛보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가정에서도 누리반 친구들이 엄마아빠와 함게 여러가지 채소를 작게 썰어보고 달콤한 요플레와 섞어 ‘채소 샐러드’를 만들어 보시면 어떨까요?
2015. 9. 7 <가정에서 원으로>
한별이는 주말동안 병원도 다녀오고 서점도 가고 이모들이랑 과학관도 다녀오고 샐러드도 만드느라 많이 바빴습니다. 어젠 많이 피곤했는지 결국 이모들과 초코케익을 다 먹고 나더니 ‘이제 집에 가서 좀 쉬었으면 좋겠어.’하더라고요.
어젠 이모들과 과학관에 가서 이글루도 보고 비눗방울 체험도 하고 인체 탐험도 하고 소방대원 옷도 입어보고 했습니다. 한별인 다른것보다 인체탐험을 즐거워 하더라고요. 입으로 들어가서 엉덩이로 쑥 나오면 '한별이는 똥이닷!' 하고 소리쳐주니 아주 즐거워하며 몇번을 뺑뺑 돌았는지요. 정작 메인 과학관에선 탈것도 많았는데 단지 구름사진 한 장이 표정이 너무 무섭다며 울먹여 일찍 나올수밖에 없었습니다.
집에와선 엄마가 씻어놓은 야채를 한별 셰프가 예쁘게 예쁘게 잘라 소스붓고 맛있는 샐러드로 만들어 주었답니다. 물론, 파프리카 말고 다른 친구들은 마지못해 한조각씩 먹긴 했지만요. 아무리 꼬여보아도 양상추, 오이, 토마토는 맛이 없다며 엄마에게 양보를 했습니다. 메츄리알까지 넣어 너무 많이 만들어서 배가 불러 결국 저녁 식사 대신으로 먹었답니다. 한별이덕에 다이어트 식사 한끼했네요.
심사평
가정과 원 간의 소통히 굉장히 자세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알림장입니다. 한별이의 '식습관 개선'이라는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서 원과 가정이 긴밀히 소통하며 아이가 채소들을 잘 먹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개선된 모습까지 소통 내용에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아이가 고쳐야 할 점을 가정과 원에서 모두 인지하고, 이를 같이 개선해 나아가는 점은 알림장 작성시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알림장 작성 Tip
가정에서의 아이의 특징, 개선되어야 할 점과 원에서 아이의 행동, 좋은 점이나 고칠 점 등에 대해 잘 파악하고 가정과 원에서 모두 이 사항에 대해 인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이러한 부분이 바뀔 수 있도록 아이를 이끌어주기 위해서는 가정과 원에서 알림장을 통한 소통이 긴밀히 이루어져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가정과 원의 관심과 노력이 중요합니다.
* 알림장 공모전 수상작은 키즈노트 블로그에서 매주 공개됩니다.
* 수상작 공개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수상 사례의 아이 이름은 각색되며, 일부 맞춤법이 틀린 표현은 수정됩니다.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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