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노트와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가 공동주최한 <2015년 어린이집 우수 알림장 공모전-바른소통의 시작, 알림장>에는 총 27명이 수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대회 수상작들을 키즈노트 블로그에서 계속해서 소개해 드릴 예정입니다. 수상 사례를 참고하시고, 심사위원들의 선정 이유와 알림장 작성 Tip을 꼭 참고하셔서 알림장 작성할 때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은상 수상작 사례



새롬어린이집 김현정 교사

유형 1. 상황별 알림장 소통 사례 - 4) 부모의 관심사


2015. 6. 15 <원에서 가정으로>


어머님, 아버님 안녕하세요. 주말동안 잘 지내셨어요? 저보다 먼저 등원한 연서에게 인사를 하니, 인형에게 이불을 덮어주며 “잠깐만, 이것만 덮어주고~”라며 하던 놀이를 진행 후 일어서서 함께 인사를 해주었습니다. 


친구들과 주말지낸이야기를 해보았는데, 친구가 언니랑 마트에서 토마토를 샀다는 이야기를 들은 우리 연서는 “연서는 오빠랑 놀았는데”라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오늘은 인형놀이를 즐겨하는 연서였어요. “아기가 콧물이 나네”라고 제가 말했더니 우리 연서는 아기의 엄마, 친구는 의사선생님으로 후다닥 변신하는 모습이 너무 씩씩했습니다.


<착한사람, 나쁜사람> 실종유괴에 관련된 안전교육을 하며 모르는 사람이 다가와 말을 걸거나 같이 가자고 하면 “안돼요! 싫어요! 도와주세요!”라고 이야기해야함을 알아보았답니다. 그 후에는 시원한 그늘에 돗자리를 펴고 잔디인형 만들기를 해보았어요. 친구들과 선생님이 가져온 준비물을 살펴보고 흙과 잔디씨앗을 섞어 냄새도 맡아보고, 스타킹이 무엇인지도 함께 탐색하며 숟가락을 이용해 담아보는 활동이었답니다. 멸균흙이어서 더 푹신한 걸까요? 저도 만지면서 거부감보다는 폭신하고 시원한 느낌이었어요. 아이들도 기분좋은 느낌으로 즐거운 활동이었답니다.


오늘 연서는 오전간식과 점심을 맛있게 두그릇 먹었어요. 마지막 몇수저 남기고 “선생님 그만먹을래요~”라고 하는 연서에요. 배변은 오전에 한번 성공했고 실외놀이후 다녀와 변기에 앉도록 하여 한번 더 성공했는데, 점심식사하며 실수를 하였어요. 식사를 다 마치고 일어나 놀이하러 갈 때 “연서야, 쉬마려우면 이야기해줘”라고 말함과 동시에 연서의 뒷모습을 보니 엉덩이가 젖어있더라고요. 깨끗이 씻은 후 여벌옷으로 갈아입혔습니다.


2015. 6. 15 <가정에서 원으로>


선생님 덕분에 어린이집 생활이 항상 즐거워 보이는 연서에요. 집에서는 엄두도 못낼 다양한 활동을 접하게 해주시고 배변훈련도 원활히 진행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원에서의 책놀이 수업 후 요즘 부쩍 책도 즐겨 읽는 연서를 보며 가정과 원의 연계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껴보았습니다. 늘 아이들을 세심히 관찰해주시고 사랑으로 보살펴 주심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연서가 어린이집에서는 식사를 잘하는 듯 하여 다행입니다. 집에서는 밥을 잘 먹지 않아 여전히 떠먹이며 억지로 밥을 먹이고 있습니다. 집에서도 스스로 밥을 먹을 수 있도록 선생님께서 이야기해주시면 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배변훈련은 가정에서도 원과 연계하여 힘쓰고 있습니다. 변기에 앉는 것을 거부할때가 많아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말이나 인지가 빠른 것에 비하면 의외인 부분입니다. 당분간 지속적으로 팬티와 여벌옷을 챙겨보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잠들기 전 동화책을 읽고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편지와 사진을 함께 보며 연서의 하루를 이야기하여 보았습니다. “선생님이 연서를 많이 사랑하신대.” 선생님 칭찬에 기분이 좋았는지 미소를 한껏 머금으며 만족한 표정으로 잠을 청하는 연서였습니다.


“엄마 뭐 해?”

“뉴스보고있어”

“메르스 때문에 그래?”

“그래”


오늘도 한뼘 자라난 연서가 있어 행복합니다.


2015. 6. 16 <원에서 가정으로>


연서의 알림장을 쓰면서 참고하여 말씀드린다는 걸 또 잊어버렸네요. 가족과 함께하는 사진이 너무 행복해보여요. 지난주 책으로 하는 활동이 우리 연서에게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이어서 저희도 기뻐요.


연서의 원에서 식습관은 정말 좋아요. 한 번쯤은 먹기 힘들어하면 단호하기보다는 따뜻하게 “연서 밥먹기 싫구나? 그럼 엄마가 정리해도 돼?”라고 물어봐주시고 그냥 치워주세요. 그래도 조금 먹었다 싶으실 땐, 연서와 주먹밥을 함께 만들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간단하면서도 재미있고 한끼 식사 영양으로도 좋을거에요. 식사예절의 중요성은 초등학교에서도 많이 이야기하시더라고요. 하지만 아직 연서에게는 식사시간의 즐거움과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긍정적으로 바뀌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참고해주세요.


연서의 시각, 청각은 소머즈 수준이에요. 지금의 영아들은 보고, 듣고있는 것 같지 않아도 온몸으로 다 흡수하고 있음을 잊지 말아주세요. 유익한 저녁시간되세요.



심사평


원에서 실시한 책읽기 활동에 대해 부모에게 잘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업의 효과로 아이가 가정에서도 책을 즐겨 읽는다는 내용에서 가정과 원의 연계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가정에서 아이의 식습관에 대해 '밥을 잘 먹지 않는다, 억지로 먹이고 있다.'라고 알림장에 서술함으로써 교사에게 조언을 요청하는 것에 대한 교사의 답변입니다. 교사는 식습관 개선을 위해 아이에게 식사시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전문가'로서 견해를 부모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알림장 작성 Tip


부모가 아이를 양육하는 것도 많은 공부를 필요로 합니다. 처음 키워보는 '내 자녀'이기에 서투른 부분이 있을 수도 있고, '내 아이만 이런 것일까?'하는 궁금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아이의 선생님이나 원장님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는 선생님과 원장님은 상대적으로 육아 경험이 많은 선배로써 부모가 궁금해하는 부분에 대한 답변을 '전문가'적 입장에서 전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알림장 공모전 수상작은 키즈노트 블로그에서 매주 공개됩니다.

* 수상작 공개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수상 사례의 아이 이름은 각색되며, 일부 맞춤법이 틀린 표현은 수정됩니다.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