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노트와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가 공동주최한 <2015년 어린이집 우수 알림장 공모전-바른소통의 시작알림장>에는 총 27명이 수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대회 수상작들을 키즈노트 블로그에서 계속해서 소개해 드릴 예정입니다수상 사례를 참고하시고심사위원들의 선정 이유와 알림장 작성 Tip을 꼭 참고하셔서 알림장 작성할 때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대상 수상작 사례



근로복지공단 수안들어린이집 이주영 교사

유형 1. 상황별 알림장 소통 사례 - 1) 건강


2015. 4. 2<원에서 가정으로>


소정이 어머님, 안녕하세요. 하루가 다르게 날씨가 따뜻해지네요. 곧 무더운 여름이 올 것 같아요. (중략)

그런데 지난 주부터 놀이 중 목과 얼굴 주변을 긁는 모습이 자주 관찰되네요. 원에 보관하고 있는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자 조금은 진정이 되었답니다. 가정에서도 많이 간지러워하며 자주 긁는지 궁금하네요. 혹시 소정이가 아토피성 피부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더 악화되기 전에 병원에서 처방을 받으면 어떨까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2015. 4. 2<가정에서 원으로>


선생님, 소정이를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집에서도 놀이하며 긁기는 하는데, 워낙 예민한 피부고 환절기라 조금 그런 것 같아 크게 걱정하고 있지는 않아요. 제가 일이 늦게 끝나서 집에서 크게 신경쓰지 못하네요. 그냥 로션 흠뻑 발라주면 괜찮아질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2015. 4. 3<원에서 가정으로>


안녕하세요 어머님, 오늘은 잠이 든 상태에서 등원한 소정이네요. 많이 피곤했는지 오전 자유놀이시간이 끝나고 간식을 먹을 때쯤 일어났어요.


얼굴, 목 주변에 긁어서 난 상처를 보니 안쓰럽고 속상하네요. 저도 이렇게 속상한데 어머님께서는 얼마나 속상하시겠어요. 그래도 또래와의 놀이에 즐겁게 참여하며 카메라를 보고는 ‘브이~’하면서 포즈도 취하는 소정이네요. 소정이가 아토피로 너무 고생하는 것 같아 아토피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진드기가 아토피에 좋지 않다고 합니다. 집먼지진드기는 카페트, 침대, 매트리스 등에 주로 서식한다고 하니 침구류를 자주 털고 세탁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충북대병원 호흡기관 전문 질환센터에서 아토피 검진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검진을 통해 소정이의 아토피 원인을 알아보고 대처하시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은데, 어머님 생각은 어떠세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15. 4. 3 <가정에서 원으로>


선생님, 안녕하세요. 정이를 위해서 좋은 정보도 알아봐주시고 너무 감사드려요. 단순히 예민한 피부고 환절기가 지나면 나아지리라는 제 생각이 짧았던 것 같아요. 피부가 이렇게까지 심해질 줄은 몰랐네요.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충북대병원에 아토피 검진을 받을 생각입니다. 검진 후 결과가 나오면 알려드리겠습니다.

오늘도 귀여운 씨앗반 친구들과 즐거운 하루 되세요.


15. 4. 11<가정에서 원으로>


안녕하세요 선생님. 요즘 소정이는 선생님께서 계속적으로 관심 가져주시고 번거로운데도 낮잠시간 전에 씻긴 후 보습제와 연고도 발라주셔서 예전보다 많이 좋아진 것 같아 기뻐요. 선생님께 항상 감사드리고 죄송한 마음이에요. 


지난주에 받은 아토피 검진결과가 나왔어요. 소정이는 주로 콩과 땅콩 음식이 원인이라고 하네요. 먹는 약과 연고도 처방해주셔서 보내드립니다. 먹는 약은 점심 먹고 30분 후에 먹으면 됩니다. 바르는 약은 간지러울 때 바르는 약과 상처가 난 곳에 바르는 약 2개 보내드립니다. 헷갈리실 것 같아 연고 겉에 언제 사용하는지 붙여놓았습니다. 어린이집에 놓고 사용한 후 가정으로 다시 보내주세요. 오늘도 수고하세요.


2015. 4. 11 <원에서 가정으로>


소정이 어머님, 안녕하세요. 드디어 기다리던 아토피 검진결과가 나왔네요. 소정이는 주로 콩과 땅콩으로 인한 아토피였군요. 그 동안 원과 가정에서 적극적으로 보살핀 결과, 얼굴에 울긋불긋한 기운이 있는 것 빼고는 매우 좋아졌어요. 앞으로 식단표에 소정이가 먹으면 안 되는 음식에 표시한 후 대체식품을 사용하겠습니다. 그리고 연고에 헷갈리지 않게 설명을 써주셔서 어렵지 않게 발라줄 수 있었어요. 바르는 연고는 충분히 사용 후 다시 가정으로 보내드립니다. 미소가 예쁜 소정이의 점심식사 모습을 보시며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심사평


아토피 증상을 보이는 원아를 유심히 관찰하여 가정에 이를 알림과 동시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여 조기에 발견 및 치료한 사례이다. 맞벌이 가정에서 원아에게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지 못하는 부분을 담임 교사가 잘 관찰하여 특이한 사항이 발견되자 즉각 조치를 취한 모습이 잘 드러나있다. 가정에서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을 담당 교사가 알림장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련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치료까지 연계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알림장 작성 Tip


맞벌이 가정의 경우, 원아가 일찍 등원하고 늦게 등원하는 경우가 많다. 원에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가정에서 보다 교사가 원아에 대한 정보나 변화 모습을 일찍 알아차릴 수 있는데, 이를 가정에 잘 안내하여 이후 치료나 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적극적, 지속적으로 안내하는 것이 중요하다.



* 알림장 공모전 수상작은 키즈노트 블로그에서 매주 공개됩니다.

* 수상작 공개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수상 사례의 아이 이름은 각색되며, 일부 맞춤법이 틀린 표현은 수정됩니다.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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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노트와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가 공동주최한 <2015년 어린이집 우수 알림장 공모전-바른소통의 시작, 알림장>에는 총 27명이 수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대회 수상작들을 키즈노트 블로그에서 계속해서 소개해 드릴 예정입니다. 수상 사례를 참고하시고, 심사위원들의 선정 이유와 알림장 작성 Tip을 꼭 참고하셔서 알림장 작성할 때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금상 수상작 사례



하람 어린이집 곽아름 교사

유형 1. 상황별 알림장 소통 사례 - 3) 일일 에피소드


2015. 3. 4 <원에서 가정으로>


안녕하세요 어머님. 저를 기억하는지 차에서 내릴 때 절 가리키며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잘 안기고 인사도 씩씩하게 했고요. 오늘은 오자마자 어제 미처 구석구석 둘러보지 못했던 음률영역을 샅샅이 둘러보았습니다. 작은별 노래를 틀어주니 율동도 따라하며 탬버린을 신나게 흔들었습니다.


상원이가 그림도 잘 그립니다. 풍선을 그려주니 곧장 따라서 동그라미도 그리고, 제가 사람얼굴을 그려주니 상원이도 따라서 동그라미에 눈코입을 그렸습니다. 재밌는 찰흙찍기 놀이도 했는데, 모양들에 관심이 많아 찍기활동을 너무 좋아합니다. 상원이가 미술활동을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림그릴 때 동그라미만 그리다가 자기 손을 종이에 올리더니 손모양을 따라 그리더라고요. 전 어린이집에서 한건지, 어머님이나 아버님께서 함께 해주신건지 너무 잘해서 놀랐습니다.


수업 때는 출석을 불렀는데 모든 아이들 이름에 상원이가 손을 들어 답해주었습니다. 수업 후에는 터널을 통과하는 신체활동을 했는데 너무 좋아해서 두 번 왔다갔다 했습니다. (이하 생략)


2015. 3. 4 <가정에서 원으로>


집에서 그리기 놀이를 자주했습니다. 상원이 너무 즐거워보이고 적응을 잘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놓입니다. 감사합니다.


2015. 3. 12 <원에서 가정으로>


(중략) 상원이는 교실에 들어오자마자 풍선을 발견하곤 풍선을 향해 손가락으로 가리켰습니다. 상원이가 타고다니는 워커에 하트풍선을 붙여주니 상원이가 머리 위에 두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천장에 달린 풍선도 발견하곤 한참이나 쳐다보고 가리켰습니다. 어제 같은 교실의 우성이 생일잔치가 있었거든요. (중략)


오늘은 날씨가 좋아 잠깐 산책을 나갔습니다. 추울까봐 담요로 무장을 하고 나가서 아직은 새싹도 나지 않은 나뭇가지도 만져보고 마른 갈대도 보았습니다. 날이 더 따뜻해지면 이곳저곳을 더 산책하러 갈까 합니다.


오늘 오전간식이 요플레였는데, 배탈이 났었던 상원이에게 좋지않을 것 같아서 먹이지 않고 푸딩 조금을 먹인 뒤, 어머님께서 싸주신 죽을 먹였습니다. 점심시간에는 죽먹을 시간이 아니어서 사과주스를 먹었고 1시 20분 경 죽 한 개를 더 먹이려고 합니다. (이하생략)


2015. 4. 7 <원에서 가정으로>


오늘은 아이들 모두가 기다리고 있던 딸기밭으로 체험을 다녀왔습니다. 상원이에게 가기 전부터 딸기모형을 보여주고 먹고 따러 갈거라고 하니, 계속 먹는 흉내를 내네요. 도착해서 같은 교실 선생님의 지원으로 딸기밭 여기저기를 누비며 딸기를 따고, 입에도 넣어 깨물어 먹어보고, 꽃도 따봤습니다. 딸기향이 가득한 딸기하우스에서 직접 따고 먹으니 더욱 맛있었던 것 같아요. 


오늘 죽은 어머님 말씀대로 평소보다 많이 걸쭉했는데, 먹는 데는 큰 지장이 없었습니다. 먹는데 다소 걸리긴 했지만, 사레가 들리거나 기침한다던지 그런건 없었습니다.


2015. 8. 26 <원에서 가정으로>


상원이가 워커로 다른 반에 가서 귀여움을 한 가득 받고 왔습니다. 다른 친구가 피아노를 치자 상원이도 관심을 갖고 건반을 하나씩 눌러보았습니다. 상원이가 요즘들어 또래 아이들의 놀이나 행동에 관심을 보여 학기 초와는 다르게 상호작용이 빈번합니다. 어제는 같은반 친구가 졸려서 울고 있었는데 다가와서 얼굴을 빤히 보더니 달래주라는 듯 절 바라보더라고요. (이하생략)


2015. 8. 26 <가정에서 원으로>


요즘 상원이가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네요.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심사평


장애가 있는 아이에 대한 좋은 알림장 작성 사례글이다. 이 교사가 돌보고 있는 아이 ‘지환이(이름은 각색됨)’는 장애아동으로써 타 아동에 비해 교사의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 에 아이를 맡기는 부모 역시도 걱정과 불안함이 클 것이다. 장애 아동에 대한 교사의 세밀한 관찰 내용이 알림장에 잘 드러나 있으며, 아이가 어떤 행동 변화를 보이고 있는지, 어떤 것에 관심을 보이는지 부모에게 잘 알리고 있는 알림장이다.




알림장 작성 Tip


위 사례는 장애가 있는 아이에 대한 좋은 알림장 작성 예시로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그전과 비교하여 아이의 행동 변화 양상이 드러날 수 있도록 알림장을 작성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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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상 수상작 사례



지정어린이집 최진주 교사

유형 1. 상황별 알림장 소통 사례 - 3) 일일 에피소드


2015. 09. 22. <원에서 가정으로>


오늘 연희는 오전에 앞치마와 두건을 하고 식당에서 송편빚기를 하였습니다. 만들기 전에 재료를 기다리며 "오늘은 선생님이랑 무엇을 만들기로 했지?” 하고 묻자 우리 연희가 “떡이요!” 하며 대답합니다. “맞아~ 떡 종류인 송편을 만들거야”라고 말해주며 반죽과 콩, 고구마를 주고 빚는 데 우리 연희는 손바닥으로 꾹꾹 눌러서 콩이랑 고구마를 넣어 열심히 빚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완성된 송편은 다른 접시에 올려놓으면 된다고 알려주었더니 만들 때마다 완성된 송편은 접시에 올려주는 우리 연희. 동글동글 하고 만들어보기로 했는데 콩이랑 고구마가 계속 튀어나와 난감했답니다. 재미있는 송편 만들기 시간이었어요.


2015. 09. 17. <원에서 가정으로>


오늘의 은화는 오전에 실외활동을 다녀왔습니다. 놀이터에서 떨어진 나뭇잎을 주우며 자동차의 뒤에 담아보고 미끄럼틀 위에 있는 거미를 보며 “거미가 집에 가고 싶은데 못 올라가고 있네.” 하고 말해주자 은화는 “영차영차! 은화가 도와줄게~” 라고 대답합니다. 주위에 있던 나뭇가지를 주워와 거미가 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데 거미가 올라가지 못하고 미끄러지는 모습을 보고 재밌었는지 소리내어 웃는 모습을 보였어요. 선생님과 함께 거미를 도와주면서 제가 먼저 “거미야~ 이제 조심히 가~ 엄마, 아빠한테 가~” 하며 손까지 흔들어줍니다. (이하생략)


2015. 09. 14. <가정에서 원으로>


늦은 휴가 잘 다녀오셨나요. 어젠 은화가 “엄마 어린이집 가요”해서 “어, 오늘은 안가고 내일은 갈거야” 했더니 “어린이집 가고 싶은데.. 선생님도 보고 싶고 연희, 수빈이, 구름반 선생님, 꽃잎반 선생님, 버스 아저씨 다 보고 싶은데” 하더라고요. 울고불고한 게 엊그제 같은데 많이 컸어요. 많은 것을 알게 해준 선생님께 고맙습니다. 한 번씩 깜짝깜짝 놀란답니다. 오늘도 수고하세요.


2015. 09. 14 <원에서 가정으로>


오늘 은화가 주말에 어린이집 가고 싶다고 하니까 매우 기분이 좋네요. 저를 보고 싶어했다는 말에도 어깨가 으쓱으쓱. 낮잠 재워주려고 같이 옆에 누우니까 손으로 제 얼굴을 쓱쓱 쓰다듬어 주면서 제 품에서 곤히 잠들었습니다. 너무 귀여워서 꼬옥 안아주고, 뽀뽀도 해주었어요. 가끔은 다 큰 것 같아서 섭섭할 때가 있는데 이렇게 보니 또 아기 같아서 좋네요.


오늘 오전 간식으로 배가 나왔는데 배를 먹으면서 은화가 “선생님~ 이거 사과 같아요” 하고 웃으며 맛있게 먹고는 연희에게 “연희야! 가까이서 먹어야지 옷에 안흘려” 하며 친절하게 간식그릇을 가까이 가져다 주네요. 이제는 저보다 더 선생님 같은 은화입니다.



심사평


이 교사는 아이들이 일과 중에 했던 말을 직접화법으로 기록하고 있다. 똑같은 일과의 나열보다 부모에게는 특정한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더 의미가 있을 수 있다. 교사가 아이들의 일과 생활 중에서 개별 아이의 행동과 말에 집중하여 그 부분을 부각하여 알림장을 작성한 것이 간결하면서도 좋은 알림장 사례로 보여진다.




알림장 작성 Tip


자칫 밋밋하게 작성될 수 있는 알림장에 아이가 한 말을 직접 화법으로 기록하면 조금 더 생동감있는 알림장이 될 수 있다. 또한 알림장은 단순 일과 나열보다 개별 아이의 행동과 말에 초점을 살려 작성하는 것이 훨씬 가치있는 알림장 작성이 될 수 있다. 




* 알림장 공모전 수상작은 키즈노트 블로그에서 매주 공개됩니다.

* 수상작 공개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수상 사례의 아이 이름은 각색되며, 일부 맞춤법이 틀린 표현은 수정됩니다.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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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상 수상작 사례



현대양재어린이집 임성희 교사

유형 1. 상황별 알림장 소통 사례 - 4) 부모의 관심사


2015. 9. 7 <원에서 가정으로>

 

월요일이 되어 드디어 예쁜꿈반 천사들을 만났네요. 오늘 하루 동안에도 힘차게 생활했답니다. 오늘은 선생님과 함께 참 좋은 말노래를 듣고 신나게 몸을 움직여 보았어요. 노래를 틀어주자 스스로 좋아하는 악기를 골라서 들고는 연주하기도 하며 많이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노래가사처럼 사랑한다는 말도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해보려고 시도하기도 하고 기분좋게 노래를 감상하며 춤을 춰 본 에쁜꿈반 친구들이에요. (중략) 예전에는 크레용이 들어있던 바구니들을 엎어버리거나 크레용을 던지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제는 다 사용한 크레용은 바구니에 쏙 넣어 정리도 해볼 수 있을만큼 정리대장이 된 예쁜꿈반입니다. 가정에서도 다 사용한 놀잇감은 스스로 정리해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계시겠지요? (중략)

 

지환이는 오전자유놀이시간에 지수 신발을 신겨주겠다고 영차영차 힘을 냈는데 잘 되지 않자 첫 번째 사진처럼 살짝 속상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어요. 그래도 언제나 지수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제일 먼저 달려가 도와주는 지환이랍니다. 오늘도 지환이 모기 물린 곳에 포포크림을 발라준 뒤 지수를 부르자, 지환이가 걱정스런 표정으로 지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사이 좋게 지낼때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지환이가 몰래몰래 꼬집으려고 할 때도 있어 지수가 조금은 속상한 날이기도 했네요. (이하생략)


2015. 9. 7 <가정에서 원으로>


애들이 사이가 좋은듯 나쁜듯 잠시의 방심을 허용하지 않네요. 일요일은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와의 첫날이었는데 그냥 집에서 쉬다가 새로 이사할 집-어린이집에서 가까운-으로 구경다녀왔어요. 선생님도 이미 아셨겟지만 애들이 기특하게도 외할머니를 잘 기억하고 반가워해서 변화된 생활에 적응하는데 큰 무리가 없었네요.


그런데 오늘 잠들기 전 지수가 지환이에게 얼굴을 물렸다는데 상태가 어떤지 내일 아침에 한번 봐야겠어요. 지환이도 콧물이 누렇게 있었는데 괜찮았나요? 이제 또 환절기가 오니 아이들 건강이 신경쓰이네요.


선생님은 주말 잘 쉬셨어요? 이번 한 주도 밝게 아이들 잘 부탁드려요. 아참, 정리노래는 어떻게 부르는 건가요? 애들이 정리를 하긴 하지만 아직 책을 꽂아주길 바라는 건 무리겠죠?



심사평


위 알림장 사례에는 쌍둥이 남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쌍둥이 남매의 사이가 좋을 때도 있고, 안좋을 때도 있어 부모가 걱정을 하고 있는데, 이러한 부모의 관심사에 대해 교사가 상세히 기록한 것을 볼 수 있다. 원에서의 생활 모습과 아이들의 행동양상을 기록한 내용을 통해 부모는 쌍둥이 남매 관계에 대해 걱정을 덜 수 있었다. 부모가 관심을 갖고 있는 사항에 대해 중요한 핵심을 살려 잘 기록한 점이 부모에게 정보전달 및 안심시키는 알림장이라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알림장 작성 Tip


부모의 관심사에 적절하게 응답하려면 부모가 왜, 어떤 이유 때문에 해당 내용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를 빨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가 관심을 보이는 배경을 알게 되면 답변을 하기도 쉬울 뿐만 아니라, 적절한 시기에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여 가정의 육아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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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노트와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가 공동주최한 <2015년 어린이집 우수 알림장 공모전-바른소통의 시작, 알림장>에는 총 27명이 수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대회 수상작들을 키즈노트 블로그에서 계속해서 소개해 드릴 예정입니다. 수상 사례를 참고하시고, 심사위원들의 선정 이유와 알림장 작성 Tip을 꼭 참고하셔서 알림장 작성할 때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은상 수상작 사례



세류조은아이어린이집 박혜원 교사

유형 1. 상황별 알림장 소통 사례 - 6) 신입원아 적응 문제


15. 9. 24 <원에서 가정으로>


어머님 안녕하세요. 저는 앞으로 정현이와 함께 즐겁게 지낼 별님반 교사 박혜원입니다.

오늘 정현이가 저를 처음 보는 거라 처음에는 낯가림이 있었지만, 곁에서 놀며 조금씩 가까워지자 집에 갈 때쯤에는 안아도 주고 뽀뽀도 해주는 정현이를 보며 감동했습니다. 정현이 집에가서도 잘 지내고 있겠지요. 


처음 어린이집에 보내는 것이어서 많이 걱정되고 불안하시죠? 앞으로 우리 정현이가 친구들과 지내며 건강하게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제가 곁에서 도와주며 다독이고 감싸안겠습니다. 믿고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어머님께서도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격려해주세요.


내일 우리 소율이가 웃는 얼굴로 기분좋게 올 수 있기를 바라며 내일 뵙겠습니다.


15. 9. 24 <가정에서 원으로>


네, 오늘 바로 어린이집으로 가는 모습을 보고 뿌듯했어요. 기대 이상으로 잘 적응을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돌아오는 길은 험난합니다. 아직도 집에 못들어간 상황입니다. 

정현이가 말도 잘 못하고 음식도 골고루 먹지 않아서 큰 걱정을 하고 있었으나, 선생님을 뵈니 안심이 됩니다. 정현이에게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15. 9. 24 <원에서 가정으로>


아직 집에 못 들어가셨군요. 저를 보고 안심이 되신다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이 섭니다. 우선은 정현이와 저의 애착형성이 먼저이니, 당분간은 정현이가 절 믿고 의지할 수 있도록 중점을 두겠습니다. 식습관과 언어발달은 그 후에 천천히 진행하겠습니다. 조심해서 들어가시고 저녁식사 맛있게 하세요.


15. 9. 25 <원에서 가정으로>


어머님, 우리 정현이 컨디션은 좀 어떤가요? 이제 막 감기 초기증상인것 같은데 많이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기분좋게 등원해서 놀이도 하고 장난도 치는 모습을 보니 한결 마음이 놓이더라고요.


오늘은 품에도 쏙 안기고 갈 때는 씩씩하게 손 흔들어 인사도 해주니 보기 좋았어요. 추석 연휴 동안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잘 지내서 정현이가 수요일에 기분좋게 등원하길 바랍니다. 어머님께서도 음식 준비하시느라 분주하시겠지만 친지분들과 즐겁고 풍선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랍니다.


15. 9. 30 <원에서 가정으로>


어머님, 정현이 괜찮나요? 집에가서 점심은 먹었는지요. 흐느끼며 울고가는 모습이 맘에 걸리네요.

 

어머님 가시고 엄마를 찾으러 입구로 달려 나가더라고요. 엄마가 없다는 사실에 슬펐는지 제 품에 안겨 조금 훌쩍이다가 다독이며 이야기해주니 금방 그쳤어요. 비누방울 놀이하자고 하니 고개를 끄덕이며 좋아하더라고요. 손가락으로 콕 찔러 보기도 하고 잡아보려고 손을 뻗으며 좋아했어요. 풍선 놀이도 하며 좋아했어요.


놀다가 이따금 엄마가 생각나면 제 품으로 달려와 안기더라고요. 달님반. 햇님반 교실 다니며 놀잇감 가지고 놀이하다가 체육선생님이 오시니 관심을 보이더라고요. (중략) 잘 놀다가 점심먹자고 하니 울기 시작하네요. 혹시 정현이가 김을 좋아하나요? 정현이가 좋아한다면 내일은 김에 싸서 밥을 먹여보겠습니다울고가서 걱정이긴 하지만 내일 우리 정현이가 밝게 웃으며 등원하길 바랍니다.


15. 9. 30 <가정에서 원으로>


네. 오늘은 오후 일정이 많았어요. 동생 주원이 백일촬영이 있어서 그곳 스튜디오 안을 뛰놀며 재밌게 놀았습니다. 백화점에도 다녀오고 피곤한데도 더 놀겠다고 해서 지금은 외할머니네 있습니다. 정현이 김 싸주면 잘 먹어요. 바로 안먹어도 옆에 싸서 놓아주면 자기가 집어서 먹습니다.


15. 9. 30 <원에서 가정으로>


동생 백일이 얼마 안남았나 보네요. 즐겁게 놀았다니 다행입니다. 그럼 내일은 김에 밥을 싸서 줘봐야겠어요. 아이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아무것도 안먹었다고 말씀드리기 무척 죄송하더라구요. 우선 정현이가 잘 적응하고 잘 먹을수 있도록 곁에서 배려하며 세심히 보육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녁식사 맛있게 드시고 내일 뵙겠습니다.



심사평


적응기간동안 아이의 컨디션과 적응 상황을 짧게 주고받으면서 아이의 변화를 서술하고 있다. 처음 아이를 원에 맡기는 부모는 적응기간동안 아이가 떨어지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며 불안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아이의 변화 과정과 함께 아이에게 관심을 가지고 점심 식사를 위해 좋아하는 음식을 서로 묻고 대답하는 모습은 사소한 것일지라도 가정과 원의 연계의 중요성을 잘 드러낸다.




알림장 작성 Tip


아이를 잘 보육하기 위해서는 아이에 관한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 아이가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어떤 놀이를 좋아하는지, 어떤 활동에 흥미를 보이는지 등의 정보를 많이, 그리고 자주 교류하면 교류할수록 아이에게 더 관심을 갖고 보육을 할 수 있다. 교사의 '아이가 김을 좋아하나요?'라는 질문에 부모가 바로 '잘 먹는다, 바로 안먹어도 옆에 두면 스스로 먹는다'는 대화를 주고받는 모습에서 볼 수 있듯이, 교사의 요청에 부모가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도 알림장 작성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 알림장 공모전 수상작은 키즈노트 블로그에서 매주 공개됩니다.

* 수상작 공개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수상 사례의 아이 이름은 각색되며, 일부 맞춤법이 틀린 표현은 수정됩니다.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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