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키즈노트입니다.^^ 키즈노트에서는 매달 '우수 원'을 선정하여 직접 방문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열 네번째 방문 어린이집 - 대웅리틀베어어린이집 인터뷰 2탄, '우리 엄마, 아빠는 다소니 선생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대웅리틀베어어린이집에서는 다소니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소니' 라는 말 참 예쁘죠? '다소니'는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뜻을 지닌 순 우리말입니다. 대웅리틀베어어린이집의 부모님들은 한달에 한번 '다소니 선생님'이 되어 선생님을 도와 아이들을 함께 돌보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다소니 프로그램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 실제로 다소니 선생님으로 참여한 엄마의 솔직한 후기까지 들어보고자 합니다.
먼저, 다소니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다소니 프로그램이란 ?
- 아이의 부모님 중 한 분이 매월 하루, '다소니 선생님'(보조교사)로 어린이집에 참여해야 합니다. 참여가 불가능하면 입소를 할 수 없습니다.
- 매월 셋째 주 수요일, 목요일 중 원에서 부모님들에게 다음 달 다소니 참여신청 메일을 발송합니다. 부모는 자기가 원하는 날짜에 신청 후 해당 날짜에 연차를 사용하여 어린이집에 방문합니다. 선착순 마감이기 때문에 빠른 신청은 필수!
** 단순히 회사에서 제공하는 복지 혜택을 받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직접 책임의식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다소니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
다소니 프로그램의 원칙
- 반드시 부모님 중 한 분이 참여해야 한다. 조부모나 친척은 참여 불가. 육아의 주체인 부모만이 다소니 선생님으로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첫 번째 원칙.
- 한 반에는 한 명의 다소니 선생님만 배정. 만약 두 명이 보조교사로 들어가게 되면 해당 반만 복잡해지기 때문에 도움이 필요한 반으로 부모님을 배치하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운 좋게도, 원을 방문했던 날 다행히 다소니 선생님으로 참여중인 어머님과 직접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실제 다소니 선생님으로 참여했던 어머님과의 인터뷰 ! 지금 만나 보실까요?
▲ 오늘의 다소니 선생님
안녕하세요 어머님. 다소니 프로그램에 대해 원장님에게 듣게 되었습니다. 실제 학부모님의 참여 후기를 여쭤보고자 합니다. ^^ 다소니 프로그램을 들었을 때, 맨 처음 어떤 생각이 먼저 드셨나요?
아이가 입소한지 일년 반 정도 되었네요. 입소할 때 다소니 프로그램에 대해 들었어요. 한달에 한 번 어린이집에서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했을 때 사실 그렇게 긍정적이지는 않았어요. 선생님도 불편해 할 것 같고, 연차도 정해져 있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서너 번 정도 하다보니 어린이집에 대해 안심을 할 수 있게 되어 좋았어요.
선생님을 이해할 수 있었던 시간, 다소니 프로그램
다소니 선생님으로 실제 어린이집을 체험해보니 어떠셨어요?
회사 내에서 운영하는 직장어린이집임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다쳐오면 '아이가 다칠 동안 선생님은 뭘 하고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제가 다소니 선생님으로 있을 때, 제 바로 옆에 있던 아이가 더운 물에 데인 적이 있었어요. 막상 제가 그 일을 겪기 전까지는 사고가 나면 '선생님이 있는데 왜 이런 사고가 나지' 싶었는데, 잠시 눈돌린 사이 아이가 다치는 것을 보고나니 '직접 해봐야지만 선생님을 조금 더 알고 이해할 수 있는 거구나.' 싶더라고요. 다소니 프로그램을 통해 선생님의 일을 이해할 수 있고 준비물 하나라도 더 챙겨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아빠가 어린이집에 다소니선생님으로 참여하는게 좋았어요. 아이가 다치고 오면 예민해지거든요. '왜 자꾸 다쳐?' '왜 자꾸 아파?' 라고 하는데, 한번 아빠가 다소니 선생님으로 어린이집에 다녀오고 나니 우리 아이도 다른 아이를 때리더라, 아이들이 다 똑같더라 하면서 선생님의 노고를 이해하게 되더라고요. 이제는 아이가 다치게 되더라도 선생님이 미안해하셔도 우리는 괜찮다고 얘기해요.
▲ 다소니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눈 장소. 앞쪽의 큰 유리창을 통해 앞에서 뛰어노는 아이들도 지켜볼 수 있다.
다소니를 통해 육아 전문가인 선생님에게 배우는 육아방법
다소니 프로그램이 육아에 도움이 되기도 하나요?
어린이집에서 같이 있다보니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노래, 음식에 대해 더 알게 되더라고요. 제가 해주지 않았던 음식인데도 잘 먹는 것을 보게되니 집에서도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불러주지 않았던 노래들인데도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알게되니 더 잘해주게 되더라고요.
특히 선생님들의 훈육방법을 배운게 큰 도움이 되었어요. 아이를 훈육할 때에도 손을 잡고 이야기하고 안아주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도 엄마지만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배워야 할 것들이 많거든요. 아이들의 심리도 조금 더 배울 수 있고, 전문가의 눈으로 선생님이 얘기해주시니까 좋았어요.
▲ 대웅리틀베어어린이집 한쪽 벽면에 가지런히 정렬된 자동차. 선생님과 아이들이 장난감 자동차를 타고 노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다.
부모님이 직접 수업을 하는 시간도 있다던데, 어떤 활동을 하셨어요? 혹시, 그게 부담이 되지는 않으셨나요?
저는 주로 신체활동을 많이 했어요. 아이가 처음 왔을 때 12개월이어서 베이비마사지, 공 굴리기 이런 활동을 진행했고 지금은 소도구를 이용해서 균형 운동 같은걸 하고 있어요. 수업을 해야 한다는게 부담스러웠지만, 우리 아이랑 놀아주고 아이 친구들과 놀아주는 거라고 생각하면 되더라고요. 아무리 바빠도 내 아이를 위해서 시간을 쪼개서 놀이방법도 찾아보고 계획안을 쓰고 준비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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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원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육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를 책임지고 키워야 하는 사람들은 바로 '부모'. 부모의 참여를 이끌어낸 대웅리틀베어 어린이집도 대단하지만, 아이를 위해서 바쁜 시간을 쪼개가면서 다소니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습이 진정한 '슈퍼맨, 원더우먼'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이상 키즈노트 대웅리틀베어어린이집 탐방기를 모두 마칩니다.
다소니 프로그램 그 이상, 부모 참여를 더 이끌어낼 수 있는 사례가 있다면 꼭 취재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다음 편에서는 더 새로운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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