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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원 탐방]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연주의 원을 운영하는 푸른나무어린이집

키즈노트 2015. 9. 23. 16:24


안녕하세요 키즈노트입니다.^^ 키즈노트에서는 매달 '우수 원'을 선정하여 직접 방문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푸른나무어린이집을 다녀왔습니다. 푸른나무어린이집은 키즈노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아가월드 가맹원이기도 합니다.

 

열 세번째 원 방문 인터뷰!

경기 이천에 위치한 푸른나무어린이집입니다.


푸른나무 어린이집의 지해숙 원장님은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연주의 원을 운영하고 계셨어요.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선물은 '자연'이며, 어린이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아이들을 위해 어느 곳에서든 자연을 만끽할 수 있으면서 자유를 느낄 수 있도록 원을 직접 설계하셨다고 합니다. 그 밖에 또 어떤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있을까요?


원장님과 키즈노트와의 특별한 인터뷰! 지금 시작합니다.



▲ 푸른나무어린이집 지해숙 원장님



자연주의적인 우리 원, 푸른나무어린이집


안녕하세요 키즈노트입니다. 원에 들어오면서 바로 '좋은 환경, 자연 친화적인 시설을 가진 어린이집'이라는 느낌을 바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푸른나무 어린이집에 대해서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푸른나무어린이집의 역사가 오래 되지는 않았어요. 6년 정도 되는데, 이곳으로 옮긴 지는 2년 정도 되었고요. 제가 직접 부지를 찾아보고 원을 새로 설립하게 되었어요. 부지를 찾는 데만 3년이 걸리더라고요. 마흔살에 교사로 일을 시작한 후, 늘 아이들에게 잔디밭이 있는 어린이집을 지어주는 것이 제 꿈이었어요.


우리 원에서는 어디에 있더라도 '갇혀있다'는 느낌이 없어요. 어린이집은 아이들이 온종일 있는 곳이기 때문에 자유를 느길 수 있도록 제가 직접 설계를 했기 때문이죠. 제가 운영을 하기 위한 시설이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구상하고 설계했기 때문에 아기자기한 부분들이 많아요. 어떤 분들은 '여기가 어린이집이야, 미술관이야.' 라고 하시기도 하는데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란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신축 건물을 짓게 되었죠.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 일에 대한 자긍심이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 푸른나무어린이집 텃밭에서 만난 방울토마토. 



자연을 보고, 느끼고, 체험하며 자라는 아이들


아이를 사랑한다는 마음으로 원을 새로 지으셨다고 하지만, 보통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좋은 환경에서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우리 원 앞이 논밭이라 사계절이 바뀌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시골이라서 새, 두루미, 참새 떼들도 오고 잠자리도 날아들어와요. 잠자리를 잡아서 날려주면 아이들이 정말 좋아한답니다. 


원 한쪽에는 텃밭이 있어서 오이, 수박, 참외, 고추, 감자, 고구마, 상추 등등 여러 과일과 채소를 심어놓고 싹이 나는 모습, 꽃이 피는 모습, 열매가 맺히는 모습을 관찰하고 직접 캐보기도 하고요. 이렇게 얻은 과일과 채소들은 시장놀이를 할 때 쓰여요. 올해부터는 진짜 돈으로 아이들이 구매를 할 수 있도록 했는데, 아이들도 좋아하고 부모님들도 좋아하시더라고요. 특히 아이들에게 경제관념이 생겨서 그전에는 사달라고 떼쓰던 아이들이 이제는 마트에 가면 "엄마 돈주고 사야돼~" 라고 얘기를 한다고 하네요.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통합적인 교육을 하게 되니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 푸른나무어린이집의 드넓은 잔디밭과 놀이터, 그리고 그 뒤로는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넓은 논밭이 보인다.



아이를 사랑하는 만큼 공부를 할 것. 공부를 하고 이해하는 만큼 아이를 더욱 사랑할 수 있다


어린이집의 시설 뿐만 아니라 교육 프로그램 모두 아이들을 정말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온 것이라는 것이 느껴집니다. 원장님께서 계속 노력을 많이 하신 것 같아요.


저는 교사생활을 하면서 공부를 하기 시작했어요. 제가 모르는 것이 너무 많더라고요. 떼를 쓰고 아이들이 특정 행동을 했을 때 제가 해줄 수 있는게 없더라고요. 그저 안고 토닥여주는 것이 전부엿죠. 그래서 아동 심리상담 공부를 시작했어요. 공부를 하고 아이들의 심리를 알고 나니 아이들의 우는 모습도 예뻐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아이가 우는 것은 어떤 것이 불편해서인데,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달래주고 하다보면 우는 모습도 너무 귀엽고 예뻐보인답니다. 끊임없이 배워야지만 아이들에게 조금 더 좋은 에너지를 줄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 푸른나무어린이집의 로비에 걸린 그림. 마치 갤러리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이곳에서 아이들이 비, 눈이 내리는 모습을 바라본다.



방금해주신 말씀은 원장, 교사, 부모 모두에게 꼭 필요한 부분인 것 같아요. 특히 아이를 처음 키우는 부모님들은 아이가 울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난감할 때가 많을 것 같거든요.


저는 부모님들과 상담을 많이해요. 등하원 할 때 10분, 20분동안 얘기를 잠깐 할 때도 있고, 가끔 상담하러 원에 오시는 분도 있죠. 가끔 부부상담도 제가 해드리곤 합니다. 


영유아시기의 아이들이 다른 행동(영유아시기에는 문제 행동이 아니라 다른 행동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을 하는 것에는 어떤 이유가 있기 때문이에요. 그럴 때에는 부모님에게 먼저 아이가 다른 행동을 하는 이유를 생각해보시라고 해요. 그러면 부부갈등이 있는 등의 이유가 있어요. 만약 아이가 원에 갑자기 안 간다고 떼를 쓰는 아이가 있다면, 그것은 원에 오기 싫은 것이 아니라 엄마아빠랑 자기가 불안한 상황이 불안하기 때문에 안간다고 하는 것이죠. 부부가 행복한 것이 아이에게 제일 좋은 환경이에요. 아이가 엄마아빠가 부부싸움을 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면 그것은 아이에게 큰 상처를 주는 것과 함께 전쟁과도 같은 스트레스를 아이에게 주는 것이거든요. 



▲ 푸른나무어린이집의 로비 한쪽에 놓인 의자.



한 번 사용해본 사람들은 계속 사용할 수 밖에 없는 키즈노트


푸른나무어린이집에서의 키즈노트 사용이 도움이 되시던가요? 만약 도움이 되시다면 어떤 측면에서 도움이 되셨는지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처음에는 딱 한 달간만 써보자고 선생님과 논의를 한 후 시작했어요. 선생님들은 적응할 때 조금 시간이 필요하긴 했지만, 시작하고 나니 부모님들 반응이 너무 좋았어요. 키즈노트 사용 후 카페 운영, USB로 사진을 담아드리는 것은 중단하였죠. 매일 사진을 올리면 선생님들이 부담이 될 것 같아 사진을 올리기 힘들면 올리지 않아도 괜찮다고 하였지만 선생님들이 열심히 올리시더라고요. 


저는 선생님, 부모님에게 모두 키즈노트에 대해 공지를 드려요. 선생님에게는 키즈노트 외에 개인적으로 핸드폰을 사용하지 말라고 미리 당부를 합니다. 그런 후에 선생님이 핸드폰을 사용하는 것을 보게 되더라도 오해를 하지않고 신뢰할 수 있어요. 그리고 학부모님들에게는 오후 6시 이후, 오전 8시 이전에는 키즈노트를 하지 말아달라고 말씀드리죠. 간혹 너무 늦게 키즈노트를 보내시는 분들이 있어서 공지를 하였는데 말씀을 드리니 많이 바뀌시더라고요. 


아이는 가정과 원에서 함께 키우는 것이에요. 가정에서만 잘 키운다고 해서도 되는 것도 아니고, 선생님이 잘 가르친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에요. 키즈노트는 그 역할을 잘 해주고 있어요. 지금도 주변 원장님들에게 많이 추천하고 있는데, 선생님이 하루종일 핸드폰을 들고 있는 것 같아서 보기 불편하다고 하는 분들이 있어요. 하지만 한번 사용해보면 불편함보다는 득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알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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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원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원장님의 밝고 쾌활하신 모습에 저희도 좋은 에너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원장님은 자신의 웃음이 모두 사랑스러운 아이들 덕분이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시설적인 측면, 아이를 사랑하는 선생님과 원장님의 마음, 이렇게 물리적 심리적 환경이 최고인 푸른나무어린이집이라면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이상 키즈노트 우수 원 탐방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