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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원 탐방]진심으로 아이들과 학부모님을 대하는 '도담어린이집'

키즈노트 2015. 1. 19. 16:29



안녕하세요 ^^ 키즈노트입니다.

키즈노트에서는 나만의 철학을 가지고 멋지게 원을 운영중이신 원장님들을 찾아뵙고, 그 소중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첫 번째 원 방문 인터뷰 !

서울시 강북구 인수동에 위치한 '도담 어린이집'입니다.



▲ 도담 어린이집 전경


도담 어린이집의 이경아 원장님은 진심으로 아이들과 학부모님을 대하는 마음이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
또한 2014년도 처음 개최되었던'제1회 우수알림장 공모전'에서 수상하신 원이기도 하지요.



원장님과 키즈노트와의 특별한 인터뷰 ! 지금 시작합니다.


▲ 도담어린이집 이경아 원장님



자기계발을 위해 참여한 알림장 공모전


안녕하세요 원장님 ^^ 키즈노트입니다. 알림장 공모전 장려상 수상을 축하 드립니다. 공모전은 어떻게 참여하시게 되었나요?


알림장 공모전 공고를 보고 관심이 많이 갔어요. 처음부터 키즈노트를 썼기 때문에 공모전을 개최한다는 것 자체가 좋았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알림장을 쓰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도 있었고요. 

물론 어린이집의 알림장 작성은 대부분 비슷하리라고 예상은 했지만, 내가 다른사람이 쓰는 것을 보게 된다면 스스로 많은 공부가 되고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키즈노트에서 발간 계획중인 알림장 사례집도 기대가 많이 됩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알림장 사례집을 더 꼼꼼하고 신중하게 제작을 해야할 것 같네요. 공모전에 대해 궁금하신 점은 없으셨나요?

 

처음 진행되는 대회이기 때문에 궁금한 점이 많았어요. 이 공모전에서 중요시 여기는 부분은 무엇인지, 어떻게 접수를 해야 하는 것인지, 알림장 공모전 선발의 기준은 무엇인지 등 많은 부분이 궁금했죠. 저희 원은 ‘소통’이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였고, 알림장 사례를 접수할 때 알림장 내용의 단편적인 것으로는 앞뒤 상황파악이 어려울 것 같아 비고란에 어떤 상황이었고, 아이의 특성은 무엇인지 기입했어요.



▲ 공모전 수상하신 선생님 반 아이들의 모습



교사로서 먼저 접한 키즈노트, 원장님으로 원 운영하면서도 대만족


공모전을 진행하면서 원장님과 같은 문의를 저희도 많이 받았습니다. 주신 의견 반영하여 더 꼼꼼하게 2015년 2회 대회를 준비해야겠네요. 처음부터 키즈노트를 쓰셨다고 했는데 써보시니 어떠시던가요?


예전 원에서 교사로 있다가 지금은 원을 운영 중이에요. 키즈노트를 이미 써봤기 때문에 키즈노트의 장점을 잘 알고 있어요. 키즈노트를 잘 모르시는 분들은 단점을 먼저 생각하죠. 업무 증가 우려, 핸드폰 소지에 따른 우려 등 걱정이 많죠. 하지만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우리는 학부모 OT때 학부모님들에게 ‘선생님은 핸드폰만 보고 있을 수 없다. 학부모님들이 양해를 해달라.’고 안내를 드립니다. 얼마든지 방법은 있어요.


그리고 사실 아이들 낮잠 시간에 알림장을 다 쓰는 것이 생각보다 힘들어요. 아이가 모두 같은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중간에 깨는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정해진 시간 내에 쓰기란 정말 힘든 것이죠. 또한 예전에 하나씩 프린트 할 때보다 훨씬 업무가 줄어들더라고요. ^^ 교사 입장에서도 좋고, 학부모도 100% 만족합니다.




엄마와 직접 소통하게 된 키즈노트, 변화의 시작


키즈노트 사용 후 선생님과 학부모님이 모두 편리해진 것 같습니다. OT때 미리 안내를 드려서 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계시군요. 구체적으로 키즈노트를 사용하면서 생긴 변화는 어떤 것인가요?


두 분다 직장생활을 하는 분들에게는 가정통신문, 견학내용 등의 공지사항이 엄마들에게 제 때에 전달이 안 될 때가 있어요. 견학 갈 때 도시락도 안 챙겨 오는 아이가 있어요. 키즈노트를 사용하면 엄마와 바로 소통하니까 그럴 염려가 없죠. ^^


또한 기록으로 남겨놓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저도 육아일기를 썼어요. 별 뜻 없이 쓴 육아일기였지만 아이에게는 감동이 되더라고요. 종이 알림장은 없어질 염려가 있지만 키즈노트는 사이트가 존재하고 내 아이디가 존재하는 한 계속 보관되는 것이죠.

예전에는 원에서 찍은 사진을 CD에 구워서 드리기도 했고, USB에 담아서 드리기도 했지만, 지금은 시간을 따로 들여서 CD를 굽거나 하지 않아도 되니 좋아요.


그리고 우리 원에서는 키즈노트를 통해 이벤트도 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디보빌리지 티켓 이벤트를 했답니다. 학부모님이 키즈노트 공지사항 댓글을 통해 응모를 하기 때문에 이벤트 결과에 대해 학부모님들도 인정하시고요. 




특별활동 모습 - 특별활동 선생님은 수업을 진행하고 담임선생님은 사진을 찍어 키즈노트 앨범으로 사진을 전송한다 



발달 장애가 있는 아이들과의 만남


저희도 예상하지 못했던 사용 방법이네요 ! 공지사항 댓글을 통해 이벤트 응모를 하신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키즈노트 사용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혹시 있으신가요?


글쎄요. 우리 원에 간혹 발달 지체가 있는 아이들이 들어옵니다. 저는 유아교육, 특수교육을 대학원에서 전공한 덕분에 그런 아이들을 잘 돌봐줄 수 있어요. 여러 명의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의 발달 속도도 비교가 되서 알아보기도 쉽고요. 하지만 엄마들은 자기 아이만 키우기 때문에 아이의 발달이 늦은지 모르는 경우가 있어요. 설령 안다고 하더라도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아요. ‘아이 아빠가 그랬대요.’라고 얘기하면서 넘겨버리곤 하죠. 하지만 고칠 수 있는 시기를 놓쳐버리면 아이에게는 크게 작용할 수 있어요.



▲ 쑥쑥 자라는 아이들의 모습



진심은 꼭 통하기 마련


그런 경우도 있군요. 아이 어머님이 자기 아이가 발달이 늦다는 부분을 인정하기가 꽤 힘들 것 같은데요. 원에서는 어떻게 얘기를 하시나요?


우리 원에서는 아이들을 세심하게 관찰합니다. 엄마들이 정말 궁금한 것은 우리 아이가 무슨 행동을 했는지 보다는 우리 아이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말을 했는지를 궁금해 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아이를 키우면서 그랬고요. 그래서 저는 힘들더라도 교사들에게 그 부분을 잘 관찰해달라고 얘기하고 있어요. 

평소에 이렇게 꼼꼼하게 관찰을 하기 때문에 발달이 더딘 아이를 일정 기간 동안 쭉 지켜보면서 어떤 부분에 대해 발달이 지체되었는지를 기록해 놓습니다. 그리고 아이 엄마에게 얘기를 하죠. 사실 아이 엄마가 자기 아이가 발달이 늦은지 인정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저사람 왜 저래?’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어요. 하지만 저희도 아이에게 관심이 있고, 아이에게 진심으로 사랑을 가지고 있다는 부분이 통하면 엄마와 함께 아이 발달 치료를 해줄 수 있어요.





▲ 함께 어울려 노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 



마음을 열자 변하기 시작한 엄마와 아이


진심은 역시 통하나 봅니다. 구체적으로 원에서는 어떤 도움을 주셨고, 어떤 변화가 생겼나요?


그렇게 교육한 아이들이 1~2명 정도 됩니다. 원과 엄마가 합심하여 아이를 교육했더니 아이가 변하는 것을 보았어요. 그리고 엄마 표정도 밝아졌죠. 엄마가 원인을 모를 때에는 ‘내가 아이와 상호작용을 잘 못해줬나? 내가 아이를 임신했을 때 무엇을 잘못한 것인가?’등 자신 때문이라는 생각으로 인해 우울증에 빠지기도 합니다. 사실 엄마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의 기질이 다르기 때문인 경우도 있어요. 엄마만의 문제가 아니라 엄마와 아이 기질 두 가지의 문제입니다. 


우리는 놀이치료, 언어치료 등 아이의 특성에 따라 다른 치료방법을 사용합니다. 아이의 특성, 심리에 따라 활동을 다르게 합니다. 우리 원은 장애통합 운영 원이 아니지만, 특수교사가 방문하여 순회교육도 하고 지원을 받아서 미술치료도 합니다. 아이 엄마가 마음만 열면 얼마든지 우리가 도와줄 수 있어요.




전문성이 필요한 '어린이집 교사'


원과 가정의 협심이 아이를 변하게 하는군요. 아이가 변하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끼시겠어요. 


그럼요. 한 아이는 아직 다니고 있습니다. ^^ 

전 어린이집 보육에 있어서 전문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며, 사람들이 어린이집 교사라고 생각하면 하찮게 생각하는데 실질적으로는 초등학교 교사보다 더 전문성이 있어요.



▲ 붉은 악마로 변신한 아이들



보호 + 교육 = 어린이집

 

보육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부분이 전문성이군요. 어떤 이유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어린이집은 보호와 교육 두 가지를 하는 곳입니다. 초등학교는 정해진 교과과정이 있지만, 어린이집은 표준보육과정 내에서 일상생활과 접목시켜서 교육하기 때문에 전문성이 더 필요합니다. 선생님들이 꾸준한 공부를 해야하죠. 요새 환경적으로 정상 발달의 경계선에 있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핵가족화, 한 자녀 가구, 부모의 고령화 등으로 아이의 사회성 발달 기회가 없어지고 있어요. 얼마든지 마음만 먹으면 정보센터 등 연계해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채널은 많아요. 아이가 성장하기를 원하고 발달하기를 원하면 적극적으로 나서서 배워야 합니다. 적극성이 필요해요.
 

 

▲ 웃는 모습이 참 예쁜 아이

 

원장님이 아이들을 사랑하는 진심이 느껴집니다. 

마지막으로 2014년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전국에 계신 원장님과 선생님께 한마디 해주시겠어요?

  

내년 2회 공모전에는 두려워하지 말고 공모하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선생님은 나의 일이 늘어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 자기 계발과 발전을 이룰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유보통합 정책적인 문제로 보육분야가 힘든 상황입니다. 보육정책에 일관성이 있어야 하는데 매번 정권에 따라 바뀌는 부분이 아쉽습니다. 전문성이 있는 분야인데 간혹 어린이집 원아 폭행 등의 부정적인 기사들이 많이 나와서 속상할 때가 많습니다. 소수의 잘못된 사람들 때문에 대다수가 피해를 보는 상황이 되죠. 


우리 학부모님들에게도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하지마, 올라가지마.’ 등의 부정적인 말을 하면 행동을 멈출 수는 있지만 행동을 바꿀 수는 없어요. 긍정적인 말을 통해서 아이의 행동이 바뀌는 것이죠.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아이들이 예뻐서 일하시는 분들이에요. 부모님들이 선생님에게 긍정적으로 얘기를 하면 선생님들도 바뀌게 되어 있어요. 우리의 말을 긍정적으로 바꿔서 서로에게 힘이 되는 말을 주고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본 인터뷰는 2014년 12월에 진행되었으며, 도담어린이집 이경아 원장님은 현재 '명륜어린이집'의 원장님으로 원 운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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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오히려 더 배우는 것이 많았던 소중한 시간!

도담 어린이집 이경아 원장님의 멋진 생각과 아이들을 생각하는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이상 첫 번째 키즈노트 원 방문 인터뷰를 마칩니다 ^^

인터뷰에 응해주신 도담어린이집 원장님, 선생님, 우리 아이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