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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공개]2015 알림장 공모전 수상작 소개-금상(인천중앙초등학교어린이집)

키즈노트 2016. 1. 31. 14:58

키즈노트와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가 공동주최한 <2015년 어린이집 우수 알림장 공모전-바른소통의 시작, 알림장>에는 총 27명이 수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대회 수상작들을 키즈노트 블로그에서 계속해서 소개해 드릴 예정입니다. 수상 사례를 참고하시고, 심사위원들의 선정 이유와 알림장 작성 Tip을 꼭 참고하셔서 알림장 작성할 때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금상 수상작 사례




인천중앙초등학교어린이집 강효진 교사

유형 1. 상황별 알림장 소통 사례 - 6) 신입원아 적응문제


2015. 3. 6 <원에서 가정으로>


안녕하세요, 나무반 강효진 교사입니다. 지환이와 일년 동안 함께할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 나무반에서 함께 즐겁게 지내며 행복한 추억들이 가득하길 기대합니다. 


새로운 친구들과 선생님,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지환이에게 스트레스를 주기도 하고, 어린이집에 가기 싫다는 표현을 자주 하기도 할 것입니다. 지환이의 마음 많이 헤아려주시고, 더욱 많은 스킨십과 애정표현을 해주세요. 더하여 나무반에 대해 관심을 갖고, 즐거운 마음이 들 수 있도록 가정에서 친구들, 선생님, 나무반에 대해 많이 이야기해주시고 나무반에 대해 함께 많은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원에서 지내는 시간을 점진적으로 늘려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가정에서의 많은 배려 부탁드립니다. 저 역시 아이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 사랑으로 최선을 다해 지도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지환이는 엄마와 아빠를 찾으며 많이 울고, 불안해 하였습니다. 오랜시간 울기를 반복하다 점차 안정을 찾고 점심도 잘 먹고 피곤했는지 잠에 들었습니다. 낯선 환경에 지환이가 거부감을 느끼고 우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오늘 어머님께서 일찍 오겠다는 약속을 지켜주셔서 하원 때에는 웃는 얼굴로 가는 지환이의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습니다.


지환이가 점심에는 김과 고기를 더 달라고 이야기하며, 밥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그러나 ‘깍두기는 맵잖아’라고 이야기하며 먹지 않는 모습을 보였어요. 그래도 나무반에서 첫 식사를 맛있게 해준 지환이가 고맙기도 하고, 기특합니다. 하루 동안 잘 있어준 지환이, 가정에서도 많이 칭찬해주시고 내일 뵙겠습니다.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 키즈노트를 통해 말씀해주세요.


2015. 3. 6 <원에서 가정으로>


점심 맛있게 드셨어요? 지환이는 오늘 점심에 나온 카레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김치는 전혀 먹으려 하지 않습니다. 양념된 단무지도 색이 빨개서인지 색만 보고 ‘매워’라고 이야기하며 잘 먹으려 하지 않아 카레 안에 넣어주었더니 잘 먹었습니다. 지환이에게 ‘맵지 않지요?’라고 하자 ‘응’이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이번 한 주는 아이들이 나무반에 익숙해지고 나무반에서의 약속과 기본생활습관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지환이가 등원하여 스스로 양말 벗기, 양말 정리하기, 옷을 개어 넣기, 사물함에 가방 정리하기 등 선생님과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환이가 양말을 벗어 자신의 얼굴이 그려진 양말통에 쏙 넣는 기특한 모습입니다. 작은 일이지만 가정에서도 지환이가 스스로 할 수 잇도록 기회를 주시고 격려해주세요. 양말신기, 옷 정리하기 등은 작은 일처럼 보이지만 영아에게는 눈과 손의 협응력을 요하고, 소근육 발달에 도움이 되는 기본 생활습관입니다.


지환이 가방에 보내주신 비타민은 친구들과 함께 맛있게 나누어 먹었습니다. 지환이가 직접 친구들에게 하나씩 나눠주며 친구들에게 한걸음 다가선 모습입니다. 친구들도 ‘지환아 고마워’라고 이야기하는 멋진 모습이었어요. 지환이도 기분이 좋은지 웃고, 친구들과 오늘 생일축하 놀이도 하고, 청소 놀이도 하며 즐겁게 지냈습니다. 한 주를 식씩하게 생활해준 지환이 주말동안 많이 칭찬해주시고 함께 시간 보내주세요. 주말에도 틈틈히 나무반 이야기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주말을 지내고 온 영아들이 월요일에 등원을 힘들어 할 거에요. ‘우리 아이가 왜 그러지?’하고 걱정하기 보다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생각해주시고 많이 보듬어주세요. 그럼 지환이와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다음주 월요일에 뵙겠습니다.


2015. 3. 12 <원에서 가정으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가는 영아들의 낮잠시간 궁금하시죠? 잠은 잘 자는지 궁금하실 것 같아 사진찍어 보내드립니다. 자는 모습도 귀여운 지환이네요. 지환이는 점심을 먹는 도중부터 종종 자주 좁니다. 그래서 밥을 다 먹은 후 매트에 누워있으려고 하는 편이에요. 밥을 먹은 후, 바로 눕지 않도록 놀이를 제안하거나 양치를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밥을 먹으며 너무 졸려하여 친구들보다 이른 잠을 청했습니다. 지환이의 몸이 좋지 않아 걱정했는데, 어제와 다름없이 잘 생활하였습니다. 그런데 숨쉴 때 코가 답답한지 입으로 소리내는 모습이었습니다. 약도 잘 먹고 지금은 곤히 잘 자고 있으니 걱정마세요. 그럼 하원 때 뵙겠습니다.



심사평


원아의 적응기간에 작성된 알림장이다. 학기 초에는 원아들도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뿐 아니라 부모 역시도 마음을 졸이며 아이가 잘 적응하고 있을지 걱정하고 궁금해한다. 위 사례에서 교사는 원아의 적응 과정과 함께 사진, 가정에서의 지도 방법을 상세히 안내하고 있다.  부모에게 아이의 내용을 잘 전달하고 있으며, 교사로써 기본적인 인사말과 올바른 글쓰기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알림장 작성 Tip


응기간의 알림장은 부모에게 아이의 적응상황을 안내할 수 있는 유일한 소통 수단이다. 아이가 원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부모에게 알려야 할 사항은 꼭 알리되, 부모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은 즉시 요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부모가 가정에서 적응기간에 지도하면 참고가 될 만한 사항들을 안내하는 경우에는 아이의 적응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알림장 공모전 수상작은 키즈노트 블로그에서 매주 공개됩니다.

* 수상작 공개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수상 사례의 아이 이름은 각색되며, 일부 맞춤법이 틀린 표현은 수정됩니다.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